고려대 LA 캠퍼스

고려대 LA캠퍼스 내년 가을 설립

고려대가 내년 가을 LA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16일(현지시간) 앤토니오 비어라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을 만나 LA 코리아타운에 분교를 설립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이 총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비어라고사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안암캠퍼스와 조치원 세종캠퍼스에 이어 제3 캠퍼스로 코리아타운이 있는 LA 윌셔가를 염두에 두고 있고, 우선 대학원 과정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어라고사 시장은 이에 대해 "LA는 세계가 모이는 곳이며 고려대 분교 설치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분교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려대는 LA지역에 1만평방피트(약 280평) 규모 캠퍼스를 마련해 내년 가을학기부터 50명 정원으로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LA 시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캠퍼스 조성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LA 글로벌 캠퍼스는 우선 한국학과 비정부기구(NGO) 연구 등과 관련된 대학원 과정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학부도 설치하고 교민 자녀들을 포함해 다른 민족 커뮤니티 학생들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 김경도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