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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참고자료

`점수 위주 선발 벗어난 바람직한 방식`

방안 찾아라`

`점수 위주 선발 벗어난 바람직한 방식`

대 학교육의 자율화를 강조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KAIST식 학생선발을 대학입시 개혁의 모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앙SUNDAY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KAIST의 학생선발 방식은 점수 위주의 선발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것으로 대학에 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바람직한 방식"이라며 "이런 방향으로 대학입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중앙SUNDAY 기사 전문.

KAIST의 학생 선발 제도가 이명박 정부의 대학입시 개혁 모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KAIST의 선발 방식이 바람직하며, 다른 대학의 입시에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성·창의성·리더십 등을 폭넓게 반영해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뽑는 KAIST 입시 방식이 대학 전반에 어떻게 접목될지 주목된다.

2009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부터 KAIST의 학생 선발 제도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KAIST의 신입생 자율선발 방식이 대학교육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철학에 부합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대통령은 “점수 위주의 선발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것으로 대학에 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바람직한 방식”이라며 “이런 방향으로 대학입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대학입시 제도를 점수 위주의 경쟁에서 창의성과 학생 개개인의 발전 가능성 중심으로 크게 바꿔 학생들이 입시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어른들의 책무”라고 제시했다. 이어 “대학 적격자 선발과 고등학교 정상화는 꼭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지시했다.

정 수석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의 자문회의 지시에 따라 KAIST를 바람직한 성공사례로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그러나 “KAIST는 지원자 중 과학고 출신이 많은 등 특수성이 있는 만큼 똑같이 직접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 1~2점 차이로 당락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원칙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며 “일반 대학에 대해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을 통해 대학 이념에 맞는 학생을 뽑도록 하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1차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학교생활기록부 체계를 바꾸고 ▶학교정보 공시제를 실시하며 ▶전국 단위의 학업 성취도 평가를 통해 학교별 학업 차이를 알 수 있게 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정 수석은 덧붙였다.

KAIST의 선발 제도는 2006년 취임해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돈 서남표 총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온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러프 다이아몬드(Rough Diamond·다이아몬드 원석)를 찾아라.” 마치 ‘작전명’을 연상시키는 이 짧은 구호가 서 총장이 취임 초 강조한 선발 원칙이었다. “정형화된 입시제도에 매몰되지 말고 숨겨진 잠재력을 지닌 신입생을 발굴하자”는 뜻이었다.

취임 이듬해인 2007년 서 총장은 학생 선발 제도를 개편해 내신성적을 비롯한 서류 점수가 낮더라도 면접에서 창의력과 리더십 등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학생들이 뽑힐 수 있도록 했다. 내신 반영비율을 낮추고 수능시험 성적 비율을 높이고 있는 일반 대학의 최근 움직임과 정반대로 간 파격적 방식이었다.

김도경 입학본부장은 “새로 바뀐 선발 제도를 통해 합격한 학생의 20%는 종전 제도에서는 탈락했을 지원자”라고 말했다.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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