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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chem.org/wizchem 잔소리

고려대 멘토링 학점제

고려대, 교수가 학생 ‘멘토링’
올해부터 ‘전공지도학점제’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고려대는 대학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교수 전원이 학생들에 대한 직접적인 멘토링(1대1로 상담·조언하는 프로그램)을 맡는 ‘전공지도학점제’를 이번 학기부터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동훈 고려대 대외협력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의 학부제가 실시된 이후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에 적을 두지 못하고 파편화되는 추세”라며 “전공공부뿐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의 다각적인 관계’를 위한 종합관리시스템이자 학부생밀착지도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교수들은 한 학년당 7~8명, 최대 30명의 학생들과 만나 전공교육, 진로선택, 고민상담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눈 후 리포트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학생들은 참여 정도에 따라 ‘통과’와 ‘낙제’ 평가를 받게 된다. 학생 지도 보고서를 제대로 내지 않는 교수들은 호봉승진 등 재임용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학생들도 전공지도학점제 참여도 평가에서 한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졸업을 할 수 없다.

마 처장은 “한 팀이 된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멘토-멘티 관계가 설정되면 학생들의 인성, 품성, 관계 등 공동체 교육까지 할 수 있는 명품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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