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IBM 취리히 연구소에서 주사 터널 현미경이라는 원자 수준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현미경이 개발되었다. 이 주사 터널 현미경은 우리가 지금까지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원자나 분자의 세계를 조작이 가능한 세계로 바꾸어 놓았다. 주사 터널 현미경은 미세한 텅스텐 금속 바늘(탐침)을 시료에 수 나노미터 이하로 접근시킬 때 전자가 탐침과 시료 사이를 통과하며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그 전류의 강약을 측정해 시료 표면의 원자 수준의 영상을 읽어 내는 현미경이다. 이 현미경은 원자나 분자를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작도 할 수 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즉, 원자나 분자를 끌거나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주사 터널 현미경은 원자 세계를 볼 수 있는 창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 미국의 아이글러 박사는 니켈 금속 표면 위에 초저온에서 35개의 크세논 원자를 움직여 IBM 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보였다. 이는 원자를 이용해 정보를 기억시킬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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